한구현 소장 "한류는 전 세계 대중에 친숙한 문화" | 기사입력 2011-12-16 16:59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한류는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한류가 인기 있는 것은 무엇보다 재미있고 독특하면서도 전 세계 대중에게 친숙한 문화이기 때문이다." 최근 K-Pop의 열풍을 다룬 외신 보도에 대해 16일 한류연구소 한구현 소장은 "한류는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연예기획사가 K-Pop과 동반 상승한다'란 특집기사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연예기획사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FT는 한국의 가수들이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 매체를 통해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현상과 SNS를 통한 한류의 확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 소장은 "한류라고 알려진 이런 현상은 2000년대 초 '겨울연가'와 같은 인기드라마에서 시작했지만 K-Pop 인기의 세계적 확산으로 한류의 범위와 대상들이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11일자 10면 G20 특집기사에서 FT는 이례적으로 대표적 한류 드라마인 '겨울연가'를 소개하며 "한류는 처음 일본에 상륙했고 최근 비, 원더걸스 등의 음악과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로 동남아, 중동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류의 열풍과 파급효과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국내에서 한국적 정체성이 없다고 스스로를 비판하는 점이 오히려 국제무대에서 강점으로 발휘하고 있다"며 "한국색을 배제하는 대신 보편타당한 가치 위에 특유의 아름다운 비주얼, 감성과 스토리를 넣어 융화시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흥행에 실패할 수 있지만 이러한 측면을 잘 활용해 한류 열풍이 지속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해훈기자 ewigjung@newsis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