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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한류로 중흥기 맞나 |
| 국가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때 |
| 입력 : 2010.12.31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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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복이 다시 뜨고 있다. 1997년 IMF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한복시장이 경기회복과 한류열풍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구현 한류연구소 소장은 “현재 전국의 한복 업체와 대여점 수는 통계청의 사업체 기초통계자료 기준 약 4500개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며 “경기 회복과 한류 열풍으로 국내외적으로 한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한복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로 “국내적으로는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이 커졌고, 국외적으로는 한류 드라마의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대장금, 궁 등을 보고 한복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복의 부쩍 높아진 인기는 중국인 예비 신랑 신부의 웨딩 촬영에서 실감할 수 있다. 이전에는 중국 전통 의상과 함께 일본 기모노를 촬영 의상으로 많이 입었다. 최근 들어서는 한복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한 소장은 “한복이 일본의 기모노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에는 넘어야할 큰 산이 많다”고 말했다. 바로 한복에 인색한 국가 지원과 국민들의 무관심이다.
일본에서는 행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성년의 날이 되면 성년을 맞은 젊은이들이 기모노를 차려입고 삼삼오오 거리에 나온다. 이런 일본인의 기모노 사랑은 해외에서도 주목할 정도다.
기모노의 보편화를 위해 국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한복 입기를 장려할 만한 제도, 행사를 찾기 힘들다. 결혼식, 회갑, 돌잔치를 제외하면 실생활에서는 입을 일도 없다.
한 소장은 “한류 열풍으로 우리 한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를 맞았다”면서 “한복 입기를 권장하는 한편 우리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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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수요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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